What is borderline personality disorder (BPD)?

Borderline personality disorder (BPD) is a type of personality disorder. Personality disorders are a type of mental health problem where your attitudes, beliefs and behaviours cause you longstanding problems in your life.

경계성 인격장애란 무엇인가?
경계성 인격장애(Borderline Personality Disorder, 이하 BPD)는 인격장애의 한 유형이다. 인격장애란 당신의 태도, 믿음, 행동들이 당신 삶에서 오랜기간 지속적으로 문제를 일으키는 정신문제의 한 유형이다. 


What are the symptoms of BPD?

You might be given a diagnosis of BPD if you experience at least five of the following things, and they've lasted for a long time or have a big impact on your daily life:

BPD의 증상들은 무엇인가?
만약에 다음의 것들에서 적어도 5가지 이상을 당신이 경험하고 있고, 일상의 삶에서 커다란 영향을 미치며, 그것들이 상당기간동안 지속되고 있다면, 당신은 BPD를 가졌다고 진단받을 수도 있다.
  • You feel very worried about people abandoning you, and would do anything to stop that happening.

    당신은 주변사람들이 당신을 버릴까봐 굉장히 걱정하며, 그런 일이 벌어지지 않도록 하기 위해 필사적인 행동을 한다.
  • You have very intense emotions that last from a few hours to a few days and can change quickly (for example, from feeling very happy and confident in the morning to feeling low and sad in the afternoon).

    당신은 몇 시간에서 며칠동안 지속되는 강렬한 감정을 갖고 있고, 그 감정들은 굉장히 급속하게 바꿀 수 있다. (예를 들어, 아침에는 매우 행복하고 자신감이 넘치다가도 오후에는 다운되거나 슬퍼진다.)
  • You don't have a strong sense of who you are, and it can change depending on who you're with.

    당신은 당신 자신이 누구인지에 대한 정체성을 갖고있지 않다. 그것은 당신이 함께 있는 사람에 의지하면서 달라진다.
  • You find it very hard to make and keep stable relationships.

    당신은 안정적인 관계를 만들고 유지하는 것에 어려움을 느낀다.
  • You act impulsively and do things that could harm you (such as binge

    eating, using drugs or driving dangerously).

    당신은 충동적으로 행동하며, 당신 자신을 해치는 행동들을 한다. (예를 들어, 폭식이나, 약물을 쓰거나, 난폭운전을 한다.)
  • You have suicidal thoughts or self-harming behaviour.

    당신은 자살에 대한 생각을 갖고 있거나, 스스로를 해치는 행동을 한다.
  • You feel empty and lonely a lot of the time.

    당신은 많은 시간동안 공허감이나 외로움을 느낀다.
  • You get very angry, and struggle to control your anger.

    당신은 매우 쉽게 화를 내며, 당신의 화를 조절하는데 어려움을 느낀다.

     When very stressed, sometimes you might:

  • feel paranoid

  • have psychotic experiences, such as seeing or hearing things other

    people don't

  • feel numb or 'checked out' and not remember things properly after

    they've happened.

    당신은 매우 스트레스를 받았을 때, 때때로
    - 편집적이거나 과대망상적이다.
    - 정신병적인 경험을 한다. 다른 사람들이 보거나 듣지 않는 것을 보고 듣는다.
    - 마비됨을 느끼거나, 뭔가 끊어진 것 같음을 느낀다. 그리고 뭔가 일어난 일들을 제대로 기억하지 못한다. 

    Because you only need to experience five of these possible symptoms to be given the diagnosis, BPD can be a very broad diagnosis and include lots of different people with very different experiences.

    정확한 진단을 받기 위해서는 위에 제시한 가능성있는 징후들의 5가지를 느꼈을 필요가 있기 때문에, BPD는 매우 광범위한 진단이며, 매우 다른 경험들을 가진 다양한 사람들을 포함하게 된다. 

    [For me] having BPD is like the emotional version of being a burn victim. Everything in the world hurts more than it seems to for everyone else and any 'thick skin' you are supposed to have just isn't there.

“[내게는] BPD를 가졌다는 것은 화상피해자의 감정적 버전 같은 것이다. 세상의 모든 것은 다름사람에게 보이는 것보다 훨씬 아프다. 그리고 당신이 가졌을 어떤 '두꺼운 피부’가 내게는 없다는 뜻이다.

What does 'borderline' mean?

The term 'borderline personality disorder' came about because in the past, doctors used to think that you could be on the borderline between psychosis and 'neurotic mental health problems' (an old-fashioned way of describing all other mental health problems). Mental health professionals don't usually talk about mental health like this anymore, so if you get a diagnosis of BPD it can be hard to understand what it means.

Because of this, some people prefer to use the term emotionally unstable personality disorder (EUPD), as they feel it's a clearer description of the experiences you might have with this diagnosis. The terms BPD and EUPD both refer to the same mental health problem – it's your choice which term you want to use, but your doctor might use either.

‘경계선'이란 무슨 뜻인가?
'경계선(성) 인격장애’라는 용어는 과거에 의사들이 환자들이 ‘정신병’과 ‘신경증적인 문제’(다른 정신건강 문제를 묘사하는 오래딘 방법이다) 사이에 있을 것이라 생각하면서 사용되기 시작했다. 정신건강 전문가들은 보통 정신건강에 대해서 더이상 이와같이 이야기하지 않는다. 그래서 만약 당신이 BPD 진단을 받게 되면, 그것이 무슨 뜻인지 이해하기가 꽤 어려울 것이다.
이러한 연유로, 많은 사람들은 감정적 불안 인격장애(emotionally unstable personality disorder, EUPD)라는 용어를 쓰기를 선호한다. 왜냐하면, 전문가들은 당신이 받은 진단과 경험을 더 명확하게 설명해준다고 느끼기 때문이다. BPD와 EUPD는 모두 같은 정신건강 문제를 가리키며 - 당신이 사용하고 싶은 용어를 쓰는 것은 당신의 자유지만, 당신의 의사는 둘 중 하나를 사용할 것이다. 


Does BPD mean I have a bad personality?

BPD라는 게 내가 나쁜 인성을 가졌다는 뜻인가?

If you're given a diagnosis of BPD, it's understandable to feel like you're being told that who you are is 'wrong'. But BPD does not mean that you have a bad personality.

만약 당신이 BPD판정을 받았을 때, 당신이란 사람이 ‘잘못된’ 사람이라고 느끼는 것은 충분히 이해한다. 그러나 BPD가 당신이 ‘나쁜 인성’을 가진 사람이라는 것을 의미하진 않는다.

We all have both positive and negative personality traits, and we all
have feelings and behaviours that can be useful at times and a problem at others. For example, if you can only concentrate on a task under pressure, you might be good at exams but bad at long projects. But if you
experience BPD, some of your feelings or behaviours might be so difficult for you to manage that they're stopping you from living your life as you'd like to. Treatment for BPD can help you work out which thought and behaviour patterns are useful to you, and which arent.

우린 모두, 긍정적이고, 부정적인 특징들을 갖고 있다. 그리고 때로는 유용하고 또 다른 때에는 문제를 일으키는 감정과 행동을 한다. 예를 들어, 당신이 어떤 압박하에서 일에 집중한다면, 당신은 시험에는 좋은 성적을 그러나 긴 프로젝트에서는 실패할 수도 있다. 그러나 당신이 BPD를 경험한다면, 당신의 감정과 행동들이 당신이 원하는 대로 당신을 이끌어가는 것을 방해하며, 그 방해들을 헤쳐나가는 걸 어렵게 만드는 것을 뜻한다. BPD를 치료하는 것은 당신이 어떤 생각과 행동 유형들이 당신에게 유용하고, 유용하지 않은 것들을 구별해서 수행하도록 돕는 것이다. 

"When I was diagnosed I felt like I was being told my personality was broken. It's through my friends and family's love and support that [I've come to see] my personality is still mine and not broken as I'd thought.

“나는 (BPD라고) 진단받았을때, 내 인성이 완성이 박살난 것이라고 들은 것 같았다. 내가 내 인성이 여전히 나의 것이면, 내가 생각했던 것처럼 박살난 것이 아니라고 [결국 알게된 것은] 내 친구들, 가족들의 사랑과 지지를 통해서였다."  


Who can diagnose me with BPD?

누가 나에게 BPD가 있다고 진단할 수 있는가?

You can only be diagnosed with BPD by a mental health professional, such as a psychiatrist – not by your GP. If you speak to your GP about your mental health and they think you might have BPD, they can refer you to your local community mental health team (CMHT), who will be able to assess you.

당신은 오직 정신건강 전문가 - 일반 가정의학전문의가 아닌 정신과 전문의 - 에 의해서만 BPD를 가졌다고 진단받을 수 있다. 만약에 당신이 가정의학전문의에게 당신의 정신건강에 대해서 말하고, 그들이 ‘당신은 BPD를 가졌을 수 있다’고 말한다면, 그들은 당신을 지역 정신건강팀에게 알릴 수 있다. 그 팀은 당신을 진단할 수 있다. 
- 역자 (이것은 영국의 보험체계에 의해서 나오는 용어들이다. GP는 일반의로써 가벼운 질환을 다루며, 보다 전문적인 증상들은 다른 전문의를 찾아가도록 돕는 역할을 한다.)

"After overcoming the initial shock of the diagnosis, it is actually a blessing because now I know what I need to do to get better."

"BPD진단의 초기의 충격을 극복한 후에, 그것은 실제로 하나의 축복인 셈이었다. 왜냐하면, 비로소 내가 나아지기 위해서 내가 해야할 것들을 알게 되었기 때문이다."


아래 글에 첨부한 책자를 열면 


제목은 Understanding BPD(Borderline Personality Disorder), 즉 경계성 인격장애 이해하기 이며...


목차 전에 간략한 소개글입니다.

Understanding borderline personality disorder

This booklet is for anyone experiencing borderline personality disorder (BPD). It explains what the diagnosis means and what it’s like to live with
BPD. It also provides information about self-care, treatment and recovery, and gives guidance on how friends and family can help. 

[경계성 인격장애 이해하기]

이 책자는 경계성 인격장애를 겪고있는 사람을 위한 것입니다. 여기서 진단이 의미하는 것, 그리고 BPD를 가지고 산다는 느낌이 무엇인지에 대해 설명합니다. 또한 자신돌보기, 치료와 회복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친구과 가족들이 어떻게 그들을 도울 수 있는 지에 대한 안내를 제시할 것입니다.




목차는 다음과 같습니다.


Contents

What is borderline personality disorder (BPD)?

What causes BPD?

What's it like to live with BPD?

How can I help myself cope? 12 

What treatments can help? 15 

Could my diagnosis be wrong? 18 

How can friends and family help? 21 

Useful contacts 23 



1. 경계성 인격장애란 무엇인가?


2. 무엇이 경계성 인격장애를 일으키는가?


3. 경계성 인격장애를 가지고 산다는 것은 어떤 느낌인가?


4. 나는 내 자신을 어떻게 대처하도록 도울 수 있나?


5. 어떤 치료법들이 도움이 되는가?


6. 내 진단이 틀릴 수도 있는가?


7. 친구들과 가족들은 어떻게 도움을 줄 수 있는가?


8. 유용한 연락처.



이중에 8번째 연락처는 영국에 해당하는 것이니 큰 의미는 없을 것 같지만... 

간단히 목차와 내용을 훑어본 결과 나름 의미있는 실질적인 행동요령과 요법들을 간략히 소개하고 있습니다.

이 책자를 다시 웹페이지로 그대로 옮겨놓은 홈페이지는 

아래와 같습니다.


http://www.mind.org.uk/information-support/types-of-mental-health-problems/borderline-personality-disorder-bpd/about-bpd/#.WBqgytwylrY



영국에서 나온 안내서입니다.


Mind라고 이름 붙은, 영국과 웨일스의 정신문제 구호 단체에서 발행한 것이에요.


조금씩 번역해서 올리고자 합니다.



제 스스로 이 문제에 대해서 어려움을 겪고 있고,

꽤 많은 분들이 이 블로그에 '경계성 인격장애'로 검색을 해서 찾아들어오는 것을 알고나서부터

(활성화된 블로그가 아님에도, 키워드 로그를 보니 전체 키워드 중에 '경계성 인격장애'가 절반이 넘네요)


저 스스로 좀 더 적극적으로 대처하고,

제가 알게 되는 정보와 행동요령들을 공유해서, 다른 사람들에게도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여기저기 찾아봐도, 그나마 현재까지 

주변인(경계인을 둔 비경계인)을 위한 책과 몇가지 어려운 행동치료에 대한 책들이 시중에 나와있긴 하지만,


우리 나라에서는 여전히 더욱 큰 도움과 관심이 필요한 것 같아요..


제 자신과 제 주변을 위해서 먼저 시작하는 것이구요.

나아가 좀 진전이 있다면, 다른 분들께도 도움이 되고자 하는 작은 소망을 담아봅니다.


지금 티스토리에 파일첨부가 잘 안되어서,

영문 책자이지만, 다운받을 수 있는 링크를 삽입합니다.


http://www.mind.org.uk/media/2198702/understanding-bpd-2015-online-version.pdf



이 책자를 조금씩 번역해서 블로그에 올려둘게요.


부디 많은 사람들이 도움을 가질 수 있게 되기를....


경계성 인격장애의 진단기준에 대해서 찾아보다 보면, DSM-IV 또는 V 에 의해서 '9가지의 기준 중에 5가지 이상을 만족하면 경계성 인격장애에 해당한다’ 라고 나온다. 그러나 여기저기 검색을 해본 결과 좀 더 자세한 질문과 정도에 따라 진단해볼 수 있는 테스트를 찾았다. 아래의 링크에 가서 직접 테스트가 가능하고, 찾는 이들의 도움을 위하여 테스트를 번역해서 아래에 붙여 놓았다. 




Borderline Personality Test

 Instructions: This test is designed to help you understand whether you may have Borderline Personality Disorder. For each item, indicate how much you agree or disagree with the statement. This takes most people about 5 minutes to complete. Take your time and answer truthfully for the most accurate results.



경계성 인격장애 테스트 
지침 : 이 테스트는 당신이 경계성 인격장애를 갖고 있는지 아닌지에 대해서 이해를 돕고자 마련되었습니다. 각 항목에 대해서, 당신의 경우에 얼마나 해당하는지를 표시하세요. 이는 대개 5분정도 걸립니다. 시간을 내어서, 가장 적합하다고 생각하는 결과에 ‘솔직하게’ 대답하십시오.


I am a  (   )  year old (Female / Male).

나는 (   )살의 (여 / 남) 입니다.

1. I nearly always feel "empty." 
(1) Strongly disagree
(2) Diagree
(3) Neutral / mixed feeling
(4) Agree
(5) Strongly agree

  1. 나는 거의 항상 ‘공허하다’고 느낀다.
          (1) 전혀 그렇지 않다.                    - 0
          (2) 그렇지 않다.                           - 1
          (3) 보통이다. / 때때로 그렇다        - 2
          (4) 그렇다.                                  - 3
          (5) 매우 그렇다.                           - 4


역자 주 : 모든 보기는 동일합니다. 12문항에 대해서 보기 옆의 점수를 합산한 후, 맨 밑에 있는 결과를 보거나, 위의 링크에 가서, 이 번역을 참고로 직접 체크하면 결과를 볼 수 있습니다.



2. I find that I often do one or more of the following: drive recklessly, engage in unsafe sex, abuse alcohol or drugs, binge eat, gamble or spend money recklessly. 
  1. 나는 다음의 것들 중에서 하나 또는 그 이상의 행동을 자주 한다. : 난폭한 운전, 문란한 성생활, 알콜이나 약물 남용, 폭식증, 도박, 무분별한 소비.


3. Sometimes when I'm stressed out -- especially if someone has abandoned me -- I can get very paranoid, feel myself "spacing out" or dissociate. 
  1. 때때로 내 자신이 굉장히 스트레스 받을 때 - 특히 누군가 나를 버렸을 때 - 나는 매우 편집적이거나 망상에 시달린다. 또는 내 자신이 멍해지거나, 분리된 것처럼 느낀다.  


4. I often idealize others, especially when I first meet them, and feel comfortable in sharing the most intimate details with them. But I often feel that these same people don't care enough and aren't there enough for me. 
  1. 다른 이들을 처음 만나서, 아주 친근한 디테일들을 공유하면서 편안함을 느낄 때, 나는 종종 그들을 ‘이상화’한다. 그러나 같은 사람들이 나에 대해서 너무 신경쓰지 않거나, 내게 충분히 해주지 않는다고 종종 느낀다. 


5. I'm sometimes very angry, extremely sarcastic and bitter, and feel like I have a hard time controlling this anger. 
  1. 나는 때때로 매우 화가 나거나, 극도로 빈정대거나 억울한 느낌이 든다. 그리고 이러한 분노를 조절하기 어렵다. 


6. I've engaged in self-mutilating, self-harm, or suicidal behaviors, gestures or threats. 
  1. 나는 자학, 자해, 자살 행동 혹은 위협을 한다.


7. I often experience a sudden shift in the way I look at myself and my life, and completely change my goals, values and career focus. 
  1. 나는 종종 급격하게 (번역자 추가 : 그때 그때) 내 자신과 내 삶을 보는 방식대로 삶의 목표, 가치관, 경력의 핵심을 바꾸는 걸 경험한다.


8. I'm often afraid that others will abandon or leave me -- so I'll make frantic efforts to avoid this abandonment (even when it's not real). 
  1. 나는 다른이들이 나를 버리거나 떠날까봐 종종 두렵다. 그래서 이런 (그것이 현실로 일어난 것이 아니어도) 버림받음을 피하기 위해 온갖 노력을 다한다. 



9. My mood can shift between extreme periods of anxiety, depression or irritability in just a few hours or days. 
  1. 내 기분은 몇 시간 혹은 며칠간 동안 불안, 낙담, 분노의 극한의 시간을 왔다갔다 한다. 



10. My views of others -- especially those I care about -- can shift dramatically and without any warning. 
  1. 다른 이들 - 특히 내가 마음을 쓰는 가까운 사람들 - 에 대한 나의 관점은 어떤 조짐 없이, 극적으로 변화한다. 



11. I would say most of my romantic relationships have been very intense -- but not very stable. 
  1. 나는 대부분 나의 사랑의 감정이 매우 강렬하고 열정적이라고 말할 수 있다. 그러나 그것이 매우 안정적이진 않다.


12. I'm currently experiencing enough problems in this area of my life that it's negatively impacting my ability to go to school, work, be with friends or family, or have a romantic relationship. 
  1. 내가 겪고 있는 내 삶의 영역들이 충분히 문제적임을 경험하고 있으며, 이것들이 현재 학교를 가거나, 일하거나, 친구나 가족들과 같이 있거나, 사랑스러운 관계를 맺는 나의 능력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고 있다. 








S C O R E S
If you scored...
Borderline Personality Disorder is...
33 & up
20 - 32
15 - 19
0 - 14
Severe 
Likely 
Possible 
Unlikely
 


48점 - 전체를 ‘매우 그렇다’고 할 경우. (보기1번-0 에서 보기5번-4점의 가중치가 적용된 것)

당신의 점수가 /      경계성 인격장애는 
33 이상          /      심각
20~32           /      가능성 농후
15-19            /      약한 가능성
0-4                /      가능성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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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11월 업데이트.


 BPD는 이런 자가 진단으로 판정할 수 있는 게 아니랍니다. 잘은 모르겠지만, 이런 자가 진단을 누군가 해보고 있다면 그 분은 이미 여기서 벗어나고 있거나, 혹은 본디에 BPD가 아닐 확률이 높습니다. 

어려움이 있다면, 이걸로 판단을 내리지 말고, 들고서 심리상담이나 병원을 찾아가세요. 

전문가의 의견을 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많지만, 규정하기 어려운 것이 바로 인격장애입니다. 

17.
무작정 집을 나온 십대 청소년이 기껏해야 집앞 놀이터에서 서성거리는 사정이 이해가 갔다. 엄마가 아파트 베란다에 나왔다가 발견하고 버선발로 뛰어나와 붙잡아주기를 바라는 것 같은 마음.
(누구나 말하지 못하면서, 누구나 가지는 이 마음)

24.
시간이 한 방향으로 쉬지 않고 흘러간다는 사실은 모든 괴로움의 근원이 되기도 하지만 동시에 축복이기도 하다. 한번 지나간 것은 그것으로 넘겨버려야 하기 때문에. 그러나 대부분의 사람들은 시간을 되돌리지 못하는 상황을 탓하고 자책한다. 그로 인해 곟속 또 다른 후회를 낳게 된다는 사실을 모른 채. 한번 빚을 지기 시작하면 이자 갚느라 원금 상환은 꿈도 못 꾸게 되는 것 같은 일이 시간과 후회의 패러다임. 철주와 영수는 더는 그러지 않기를 바랄 뿐이다. 그냥 하나의 해프닝이 있었을 뿐이고, 노사이드는 다시 평화로운 일상으로 돌아갈 것이라 믿고 싶다.
(난 이 시간을 되돌릴 용기를 가진 사람과 함께 하고 싶다)

55.
인간은 애매한 상황이 눈앞에 펼쳐질 때 긍정적인 상황보다 부정적인 상황을 먼저 선택하는 것이 안전하다고 학습해왔다.
(나는 좀 아닌 것 같은데…. 확신할 순 없지만...)

60.
우리 같이 해결해볼 수 있을 것 같은데. 물론 본인이 의지가 있어야 되고요.
(참 요약된 말이다. 두 문장. 딱 두 문장)

70.
"안 될 일이라고 누가 얘기해요? 지금 나쁜 시나리오만 그리고 있는 것이 인생에 무슨 도움이 돼요? 애매함을 견디는 능력을 길러야 해요. 애매한 상태에서 낙관적인 전망을 유지할 수 있어야 합니다. 물론 말이야 쉽지, 라고 할 만한 일이죠."
불안을 일으키는 것은 두려움이 아니라, 두려움에 대한 두려움이다. 두려움을 돌보면 인생을 방해하는 큰 요소를 하나 줄일 수 있다.
(이 책을 사게 된 결정적인 구절이다)

72. 
들은 것은 곧 잊어버린다. / 본 것은 기억된다. / 해본 것은 내 것이 된다.
진료실에서 아무리 떠들어도 환자들은 진료실 밖으로 나가면 이내 잊어버렸다.
...
아무리 멋진 말이라도 직접 눈으로 보고, 직접 행동으로 해보는 것에 비하면 그 파괴력은 미미할 수 밖에 없다.
(두려움에 대한 두려움을 잊고, 질러야만 우린 배운다.)

74.
실패에 대한 두려움이 특히 두려움을 강화해요.

75.
사실은 물에 빠지고 배가 뒤집히게 된 직접적 원인은 나의 두려움이었는데요. 우리가 길러야하는 것은 이렇게 출렁이는 애매함을 돌파하는 것뿐 아니라, 일시적 퇴행과 불안정한 상태를 견디는 능력이에요. 실패란 불가피한 일일지도 몰라요. 백전불패도 백전백패도 없어요. 아무리 준비하고 예방하려 해도 인생이 내 뜻대로만 되지 않으니까요.

77.
우리에게는 애매함으로 인해 머리가 복잡해지기 전에 ‘생각을 멈추는 훈련’이 필요하다. 가끔은 머리의 기어를 N이나 P에 놓고 공회전을 하는 것이 낫다.
(중요한 결정을 앞두고... 다행히 나는 많이 하는 편, 그러나 그녀는 못했나보다)

79.
성숙이란 의존적인 사람이 독립적으로 되는 것이 아니다. 자기 안에 있는 의존성을 적절하게 다룰 수 있게 되는 것이다. 한 사람이 타인을 필요로 하는 것이 얼마나 자연스러운 일인지 이해하는 것이다. 그것이 성숙이다.

102.
일단 꺼내놓아야 한다. 그냥 가슴 안에 담고 이으면 파편만 난무한다. 뒤죽박죽 사계절 옷이 다 처박혀 있는 옷장 속 같으면 안된다. 옷장을 정리하려면 꺼내놓고 펼쳐놔야 한다. 

121.
정확히 얘기하자면 우리 안에 타인은 객관적 실체가 아닌, 내 안에서 만들어낸 대상으로 존재한다.
(여전히 물음. 내 안에서는??)

126.
철주는 선민과 같이 조금만 물꼬를 터주면 알아서 그다음 답을 찾아내는 사람을 만나면 기뻤다. 이를 ‘심리적 성찰력(psychological mindedness)이 있다’고 한다. 문제가 내면에 있음을 이해하고, 두렵지만 무조건 피하기보다 용기를 내어 내면의 프로세스를 찬찬히 지켜보는 능력을 익혀 가는 것이다.

172.
선택의 누적분이 그 사람을 구성한다….
우리의 삶의 발목을 잡는 것은 삶의 선택에서 익숙해져버린 나쁜 버릇이다. 그리고 버릇이라는 단단한 껍질을 깨는 것은 한두 번의 통찰로는 성공하기 어렵다. 오랫동안 익숙해져 살아왔고, 주변의 인간관계는 이미 그 틀 안에서 짜여져 있기에, 변화의 모션을 한 번 준다고 해도 바로 다른 주변 관계의 축들의 반작용에 의해 제자리로 돌아와버리곤 한다. 더욱이 섣부른 변화의 시도는 좌절을 불러와 관성을 강화하고, 난 원래 이런 사람일 뿐이라는 믿음을 종교적 신념에 가깝게 발전시킨다. 결국 ‘나는 왜 안되는가’에 대한 정교한 변명 논리를 갖춰 웬만한 상황에 대해서는 미리 방어적 자세를 취하게 되는 것이다.
(방어기제의 시간적인 적분)

174.
지금 난주에게 필요한 것은 ‘당신의 어린 시절의 트라우마가 지금의 당신을 만들었어요’ 같은 복잡하고 깊은 무의식에 대한 해석이 아니다. 말로는 안 되고 몸으로 직접 경험해봐야 한다. 부서지지 않을 정도로 한 번 흔들려야 할 때도 있다. 가끔은 충격 요법이 필요한 이유가 거기에 있다.

209.
남이 아플 수 있다는 걸 알아야, 좋은 관계가 유지됩니다. 난주씨가 참 힘들었을 것 같아요.


230.
지금같이 정말 고마울 때, 고맙다는 말을 하는 게 쉽지 않다는 걸 처음 느꼈다. 죽을 위기에서 벗어나자  제일 먼저 살아난 것은 고마움과 감사의 마음이 아니라 자존심이었다.

259.
과거의 틀린 선택보다 선택을 하지 않은 사실이 더 오래간다는 것,


274. 
두 사람 모두 갖고 있는 환상이 있어요. 일심동체의 환상. 그 환상은 우리 뇌 정말 깊숙한 곳에 박혀있거든요. 그게 언제인지 아세요?
… 바로 엄마 뱃속에 들어있을 때입니다.
..

276. 
지금 만나는 사람과는 채울 수 없는 어떤 결핍을 경험할 때마다 깊은 곳에서 솟아 올라오는 것은 바로 이 공생의 욕망이다.

277.
잠깐잠깐 직렬로 연결된 것 같은 짜릿함은 손을 잡을 때, 의견이 일치할 때, 섹스를 하면서 느끼지만 그건 너무 잠깐이죠. 그래서 그 이상을 원하게 되요. 거기서부터 여기 이 친구의 고민이 시작되는 거죠. 서로에 대해 모든 걸 오픈하고 나면 하나가 될 수 있을 거라는…...

281.
그래서 비밀이 밝혀지만 당사자는 양쪽 모두 조금은 마음이 편해진다. 하지만 준비되지 않은 사람에게 던지는 비밀 공개는 폭력적일 수 있다. 그러므로, 일방적이어서는 안 된다. 비밀의 물꼬를 트기 전, 쏟아질 비밀을 잘 가둬둘 제방의 벽을 탄탄히 하는 준비가 반드시 필요하다.
(그 준비가 되었다고 착각했고, 실제로는 안되었던 거다… 비밀이라고 할 것 까진 아니라고 생각했지만.. 어찌되었든 그 제방이 있는지 없는지도 몰랐던 거지)

283.
치료자와 환자 사이에 충분한 신뢰 관계가 만들어지지 않은 상태에서, 해석을 들을 환자의 정신세계가 그 내용을 받아들일 만큼 준비가 되어 있지 않았기에 내가 아무리 정확한 해석을 해도 먹히지 않았던 것이고, 도리어 무서워서 도망을 가게 된 것이죠.
(신뢰란 결국 공감이다. 모든 것은 공감으로 이어지는 것을 요즘 느끼게 된다. 영화든, 친구든, 치료든 무엇이든… )

284.
‘다 너를 위한 거야’라는 것도 한 꺼풀만 벗기면 다 나를 위해 하는 일이다. 그게 인간이다.


288.
마음을 다 준다는 말 하지도 말고, 받지도 마세요. 서로 줄 수 있는 만큼 주고, 받을 수 있는 만큼 받고 딱 그만큼을 감사하게 여기는 것, 그러면서 그 폭을 조금씩 넓혀가는 것, 그게 사랑 아닐까, 집착이 아닌?

316.
벗어나고 벗어나지 않고의 문제는 아니에요. 조금 과장되게 말하자면, 우리는 부모의 그늘에서 벗어나려고 노력하지만 결국 부모의 영향은 그냥 기본 상수로 놓고 살 수 밖에 없죠. 그것이 크냐 작냐의 차이, 직렬이냐 아니냐의 차이가 있을 뿐임을 인정하는 것이 성숙의 척도라고 봅니다.

348.
확신은 부족하고 불안이 크기 때문이겠죠. 그런데 누가 미래를 확신할 수 있겠어요? 다 알고 결혼할 수 없잖아요. 일종의 위험 감수인데, 살아오면서 그 정도로 큰 계약을 성사시켜 끝까지 완수해본 경험이 없다는 것이 문제죠. 5층짜리 빌라만 짓던 작은 회사에 갑자기 20층짜리 빌딩 계약 제안이 온 셈이랄까. 더큰 문제는 저 사람을 내 인생에 포함시켜 말아 하는 문제에요. 어찌 되었건 배우자가 된다는 것은 언제든지 떠나거나 끝내도 될 상태가 아니라, 내 인생의 한 부분이 되어야 한다는 걸 서로 인정하는 것인데, 그게 망설여진다면, 아직은 지금 이대로의 자신을 보존해야겠다는 생각이 더 앞서기 때문 아니겠어요?
(.... 앞으로 나에게 생길 문제가 되어버렸다)

353.
자신의 완벽하지 못함을 인정하는 것, 그리고 상대 또한 그렇다는 것을 인정하고 그 안에서 서로가 상대의 완성을 위해 노력하는 일종의 팀플레이 같은 것이 결혼인 것이다.

355.
너를 위해 사는 게 아니라, 나를 위해 사는 것이다. 사실 모든 삶은 그렇다. 다만 결혼이라는 동반자 관계를 상정하는 것은 나를 중심으로 팀을 꾸리는 것에 대해 고민하는 것이다. 사랑은 긴장으로 가득 찬 이기적 관계여야 한다. 조화롭고 이타적인 관계를 기대해서는 안된다.

366.
버텨봐. 잘 모르겠으면 확 도망가지 말고, 그냥 버텨봐. 어떻게 되겠지. 미리 짐작만 하고 훌쩍 떠버리면, 나중에 너무 후회스럽지 않을까.

370.
강박적인 면이 있기는 한데, 그게 좋을 때도 많아. 꼼꼼하고 분명하고, 웬만해서는 흔들리지 않거든. 기본적으로 튼튼해.
(최소한 당신과 나의 관계에서 나를 말하는 거라는 느낌이 들었다. 그러나 당신이 이걸 떠올려주는지에 대한 조건은 있겠지만..)

377.
버텨보는 거지요. 잘 모르겠고 마음이 확 가는 곳이 아직 없는 것 같으면 섣불리 선택하지 마세요. 베스트를 고르는 것이 아니라면 후회할 일은 하지 말자는 생각으로 견뎌내는 거예요. 시간이 의외로 많은 문제를 풀어줘요. 자연스럽게.
(이건 참 여러가지로 해석이 될 것 같다.)

385.
우리는 누구나 자신의 마음을 들여다보는 계기가 필요하고 그런 공간이 필요한다. 노사이드는 사랑 문제로 혼란스러워하는 여러분이 찾아와 방향을 찾아가는 곳이다. 이곳은 찾은 손님들과, 주인공 철주 역시 멈추어 있던 관계의 한 축을 움직일 용기를 낼 수 있었다. 그것은 그가 홀로 서는 것의 중요성뿐 아니라, 곁에 있는 소중한 사람들과 도움을 주고 받으며 사랑이라는 관게에서 적절한 의존성이 필요하다는 걸 깨달았기 때문이다.

386.
사랑은 가족이 아닌 남과 얼마나 가까이 지낼 수 있는지 실험해보는 일이고, 또 너무 가까워지고 하나가 되고 싶은 욕망을 참고 나의 의존성을 인정하며 타인의 삶의 영역도 인정할 줄 아는 능력을 키우는 것이다. ‘남’과 ‘님’은 한 끗 차이지만 핵심적인 한 획의 차이다. 둘을 제대로 구별할 줄 알 때 우리는 비로소 어른이 된다. 문제는 머리로는 배울 수 없고, 마음으로 몸으로 직접 겪어봐야만 한다는 것. 그걸 깨닫기 위한 여정은 괴로움보다 사실 즐거움이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