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바구/ 개그 코리아.

my usual epic 2009. 7. 15. 01:11 Posted by Ru
난 tv를 거의 안본다.
tv보다 더 재밌는 세상.

푸하핫.

http://media.daum.net/politics/president/view.html?cateid=1018&newsid=20090714231305932&p=yonhap&RIGHT_COMM=R1

요거요거, 캡짱!

오퐈~ 쵝오!!

어쩜 이런 완전체는 없다. 정말 배우고 싶다.
한마디한마디가 모두 주옥같다.

"거짓말하면 안 되지. 안 되겠구만…"
"노블레스 오블리주(지도층의 도덕적의무)에 반하는 것은 곤란한 것 아니냐. 고위 공직자를 지향하는 사람일수록 자신의 처신이 (사회에) 모범이 돼야 한다"

이 기사를 본 천성관은?

(블루 하우스 예약이려나. 허허허)


얘들아 우리 뻥튀기 좀 사먹자~~~~

우리 정녕 배워야할 것은 화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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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기사.

http://media.daum.net/politics/others/view.html?cateid=100004&newsid=20090714225306571&p=yonhap&RIGHT_COMM=R6

푸하핫.


엣날 이야기 하나!

옛날 옛날. 아주 멋 옛날...
매일 거울을 보는 사람이 있다.
거울을 보는 데 어느 날 수박씨가 붙어있는거다.
그런데 그게 자신은 점이라고 생각했다.
'그래봤자 점인데 뭐...'
다른 친구를 만났는데,
그의 얼굴에 점이 있는거다.
또 생각했다.
'아 그냥 점이 있는 친구네...'

성밖에 사는 사람들이 알려줬다.
"얼굴에 수박씨좀 떼세요~~~"
하지만, 수박은 매일매일 먹었다. 달짝지근..

맛있는 걸 먹을 수록 얼굴에 점은 늘어갔다.
또 밖에서 소리가 들려왔다.
"얼굴에 수박씨좀 떼세요~~~ 쫌!!"

뭔가 이상하다 싶어서, 거울을 봤다.
얼굴에 뭐가 조금씩 늘었지만, 그래봤자 점이었다.
아무래도 이상하다 싶어서 거울을 열심히 닦아봤다.


그런데 아무리 "거울"을 바꿔도 '점'만 보였다.

/창조와 도피/ 이런 거라면.

my usual epic 2009. 7. 13. 12:00 Posted by Ru


뭐랄까.
나에게 필요한 것들은 이런 것?
누군가는 '도피'라고 했지만, 그에 대해서, '도피맞다'고 응수한다.
핵심은 '타동사 leave'가 아니라 '자동사 leave for'이다.

저런 에너지들이 넘치는 것들을 보고 싶고,
그렇게 즐겁고, 다양한 것들이 나에게 주는 영감들을 찾아가고 싶단 말이지!

항상 진지해서 힘들단 말이지, 이놈의 인간은.
가볍게, 그리고 평화롭게, 즐겁게!
냄새가 아닐까?

본가에 갔다가 왠지 그곳에는 수많은 냄새가 지워졌다는 느낌을 받았다.

형이 1월에 결혼을 하고,

점점 그 넓은 집은 엄마와 아버지의 공간만으로 바뀌고 있고,

형이 쓰던 작은 방 2개는 엄마의 독서실로 변해가고 있다.

여전히 형의 물건들이 남아서 뭔가의 흔적들을 남겨놓고는 있지만, 그의 생활의 냄새는 풍기지 않았다.

뜬금없이 형이 쓰던 책상의 서랍을 열어보았다.

형의 과거를 알고 싶다기 보다는, 왠지 그곳에는 형의 다른 것들이 있지 않을까 하는 마음이었다.

그런데, 잘 모르겠다는 느낌이 들었다.

우리 가족들은 분명 나를 불쌍히 여긴다.

한편, 나 역시 나를 제외한 가족들을 불쌍히 여긴다.

각자가 다른 시선을 갖고 살 수 밖에 없는 인생 속에서 자신의 시선만이 맞고, 그것을 고수하면서

상대방들을 재는 '잣대'를 들이대는 데에 너무 익숙한 세상이다.

거기서 어긋나면, 불쌍한 것이고, 틀린 것인 삶이다.

사람이 무언가를 소중하게 여긴다는 것은 어떤 느낌일까?

형의 서랍 안에서 형이 소중히 여기는 것을 찾고 싶었다.

그것이 어떤 물건이든, 아니면 어떤 생각이든, 어떤 기억이든 간에...

형이 사는 세상과 내가 사는 세상이 달라서일까?

아무런 냄새를 맡을 수가 없었다.

조금 슬펐다.

어제 밤부터 비는 억수같이 쏟아진 듯했고,

난 본가에서 아침을 먹고, 12시 조금 넘어서 길을 나섰다.

지금 부모님이 사는 곳에는 나의 냄새가 전혀 없다.

그곳으로 이사하기 전에 나는 부모님과 떨어져 살기 시작했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언제나 난 그곳에 나의 무언가가 남아있기를 바라지만, 아무것도 없다.

그래서 낯설고, 이상하리만치 본가에 가면 자꾸만 일찍나오고 싶어한다.

단 한번도 이틀을 머문 적이 없다.


나의 공간으로 돌아왔다.

아침부터 비는 쏟아졌고, 골목어귀에서 내 방이 보일때 쯤부터 걱정을 했다.

어제 창문을 안닫고 왔었지...

마치 널어놓은 빨래걱정을 하듯, 방을 걱정했다.

집에 들어오니 아니나 다를까 비가 한참들이쳤나 보다.

역시나 였군.

항상 일이 터지기 전에 미리 막는 버릇들은 다들 없나보다.

그것보다, 집에 들어오니

정작 기다리는 냄새는 희미하게 사라져가는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원치않는 냄새들만 가득해져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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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법?

my usual epic 2009. 4. 21. 18:17 Posted by Ru
어느 학원에 가야 잘 배우나.

대한민국이라는 거대한 학원은 왠지 다 학원비만 속이고, 제대로 안가르쳐주는 사기꾼 과외선생.

예민해서 살기 힘든 건지.

살기 힘들어서 예민한 건지.




오 마이 갓.

my usual epic 2009. 4. 16. 00:20 Posted by Ru
여기서 '갓'은 GOD도 아니고, 하느님도 아니고,

내가 쓸 수 밖에 없을지도 모를, 대한민국산 순수 "특산품" '갓'이다.

(이렇게 썼는데, 계급적 관점의 '갓'으로 읽지 말아달라고 간곡히 부탁한다.)

한국에서 소비되는 행태이며,

자행되는 "만행"이다.

우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