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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장편 연출부를 끝내고,
단편을 찍으려 했지만, 뭔가 미온적인 태도로 말미암아 제대로 준비도 안되고, 결국 그냥 잠시 아르바이트를 하고자 했다.
때마침 공고가 난 영상자료원의 자료정리 아르바이트가 있었고.
여차저차 9월부터 출근을 하게 되었다.

같이 일하게 되었던 친구는 나이도 동갑에, 성향도 많이 비슷했다.
그런덕분에 즐겁게 아르바이트를 할 수 있었다.
좋은 친구를 만났다.

사진도 좋아하고, 작가이기도 하며...
영화 역시 좋아하고 사랑하고...
약한 자와 없는 자들을 생각할 줄 알고...
잘못된 것에 어떤 식으로든 의사표명을 하기 위해 노력하는..
내가 보기에도 닮고 싶은 구석이 많은 사람이기도 했다.

친구께서 작년에 찍어준 거다.
얼마전에 스캔했다고 보내왔다. ^^

촬영이나 끝나야 또 한번 모여서 비정규직 찌질인생들이 신세한탄과 소주한 잔 기울겠지.

thank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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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를 보고나서, 한참 여기저기 문자를 보내고 있는데...
필름포럼 영사기사이신 지만형이 다가왔다.
그의 손에 폴라로이드가 들려서...

       ... 아무도 감독님 못알아보네
       ... 보통 관객이 누가 알아보나요
       ... 가서 감독님이랑 사진 한 장 찍어
       ... 네? .. 그런거 못하는데..
       ... 그냥 영화 잘 봤다고 그러면서 찍으면 되지..

반쯤은 떠밀리고, 반쯤은 그냥 호기심 + 좋아하는 감독 이라는 생각으로
뻘쭘하게 다가가서 찍은 사진이다.

미처 현상이 다 되기 전에 감독님은 휙 사라지셨고..
밑에 한 마디는 그냥 내가 적을 수밖에 없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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