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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장편 연출부를 끝내고,
단편을 찍으려 했지만, 뭔가 미온적인 태도로 말미암아 제대로 준비도 안되고, 결국 그냥 잠시 아르바이트를 하고자 했다.
때마침 공고가 난 영상자료원의 자료정리 아르바이트가 있었고.
여차저차 9월부터 출근을 하게 되었다.

같이 일하게 되었던 친구는 나이도 동갑에, 성향도 많이 비슷했다.
그런덕분에 즐겁게 아르바이트를 할 수 있었다.
좋은 친구를 만났다.

사진도 좋아하고, 작가이기도 하며...
영화 역시 좋아하고 사랑하고...
약한 자와 없는 자들을 생각할 줄 알고...
잘못된 것에 어떤 식으로든 의사표명을 하기 위해 노력하는..
내가 보기에도 닮고 싶은 구석이 많은 사람이기도 했다.

친구께서 작년에 찍어준 거다.
얼마전에 스캔했다고 보내왔다. ^^

촬영이나 끝나야 또 한번 모여서 비정규직 찌질인생들이 신세한탄과 소주한 잔 기울겠지.

thanks~ ^^

/하늘/ 호주의 그것.

寫眞 뎐/from ru 2008. 2. 10. 02:24 Posted by R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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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카 사면서 딸려온 쿠폰들이 꽤 있네요.
이들의 상술은 놀랍습니다.
안써볼수가 없네요.

그분께 사진을 몇장 쥐어보내고자 저장해두었던 사진들을 한참 뒤졌습니다.
어차피 쿠폰을 사용하려면 일정금액 이상의 인화를 해야하는 관계로 여러가지 사진을 뽑아보자 해서 백업해두었던 호주 사진을 찾아보았습니다.
그나마 몇장 건질게 없네요.

그중에서 하늘만 몇 장 모아봤습니다.
정말 아름다운 나라에요.

다시 돌아가고 싶은 곳.

원래 내 고향이 아닌데, 마음은 그곳을 고향처럼 여기는 말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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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를 보고나서, 한참 여기저기 문자를 보내고 있는데...
필름포럼 영사기사이신 지만형이 다가왔다.
그의 손에 폴라로이드가 들려서...

       ... 아무도 감독님 못알아보네
       ... 보통 관객이 누가 알아보나요
       ... 가서 감독님이랑 사진 한 장 찍어
       ... 네? .. 그런거 못하는데..
       ... 그냥 영화 잘 봤다고 그러면서 찍으면 되지..

반쯤은 떠밀리고, 반쯤은 그냥 호기심 + 좋아하는 감독 이라는 생각으로
뻘쭘하게 다가가서 찍은 사진이다.

미처 현상이 다 되기 전에 감독님은 휙 사라지셨고..
밑에 한 마디는 그냥 내가 적을 수밖에 없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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寫眞 뎐 2007. 12. 24. 01:57 Posted by R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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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화터널


종횡비가 거의 1.8:1에 가까운 포맷을 세로로 찍으니 이렇게 너무 길어져 보인다.

새벽녘, 안국동에서 홍대로 걸어오던 길.

새롭게 선택한 코스였다. 광화문 앞을 지나 사직터널, 금화터널을 거쳐 연대앞에서 넘어온 날

금화터널에서 찍은 거다.

걸어서 가보니.. 65m + 485m = 550m 길이의 터널.

그 안을 걸어서 통과하면 굉장한 공포감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