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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02.22 역사의 필연성. 1

역사의 필연성.

my usual epic 2009. 2. 22. 04:08 Posted by Ru
살면서 가장 큰 시간의 단위는 무언가.

갑자라는 60년일까?

세대라는 30년일까?

그 무엇도 적용되지 않는 한국에서, 시간이란....

단위보다는 타이밍인듯 하다.



아..

안타깝게도.

김수환 추기경은 21세기에 돌아가셨다.

'선종'이라는 단어는 쓰고 싶지 않다.

그도 일개 개인에 불과할 것이니까.

이 새벽녘에. 갑자기 블로그를 건드릴 수 밖에 없는 뉴스는,

다름 아닌 "급" '장기기증'환자가 늘었다는 소식이며,

여전히 김수환 추기경의 무덤에 추모의 행렬이 끊이지 않는다는 사실이다.





돌려말하고 싶지 않고, 그러지도 않겠다.

쓰읍.

김수환은 꼴통이었다.


80년도 그의 말은 인용하면서 기사를 내는 것은

이명박의 419시절을 언급하는 것만큼 어리석은 짓이다.




나 역시 출발은 천주교의되, 이제는 너무 질려버린 종교중의 하나다.

천주교에서야 무슨 움직임이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그만큼의 움직임은 사실 불교에서도, 기독교에서도 발견할 수 있으리라.


30년이 지나버린 김수환 스테파노 추기경의 말과, 성향은 다시는 언급되지 않을 것인가?

그가 과연 성직자로서의 삶을 잘 살았을지는 몰라도,

진정 인간으로써, 진정한 존엄과 실존을 전파했는지는 다른 문제다.



갑갑한 모든 것은 '종교'다.

김수환 1명의 죽음이라도 재단해버리고 싶다.
(싶다!!!!! 에 악센트다. 부정이 아니다. 그의 죽음은 여전히 괴롭고, 안타깝다.)

하지만, 용산 6명의 죽음이 김수환 1명의 죽음과 대치할 수 있을끼??

수치로도 말이 안되지만,



무엇보다도, 삶의 무게를 누가 감히 비교할까?

어찌되었건, 모든 삶은 존엄한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