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렸을 적 소아과에 가끔 갈라치면...
저런 어려운 말들이 참 싫었다.
공복시..
식후.. 식전..
복용..
언제나 저런말들이 써있던 약봉지.
그 위에는.. 누구누구라고 이름을 쓸 수 있도록 되어있고, '귀하'라는 말이 옆에 붙어있었다.
비닐로 된 약봉지가 나오기 전에는..
간호원(!)) 누나들이 하얀 옷과, 머리에 하얀 **(뭔지 이름을 몰라, 대충 족두리라 할까)를 한 채로
하얀 막자사발에 약들을 넣고, 일일이 곱게(알약이 가루로 곱게 된건지, 그 누나들의 모습이 고왔던 건지... ㅎㅎㅎ)
빻았던 모습이 기억난다.
그리고는 역시 하얀 정사각형 종이 한가운데에 약을 놓고, 착착착착 접어서 골무 쌓듯 약을 여러개 쌓아서
약봉투에 넣어주었다.
그리고 집에 와서는 밥먹고 난 뒤에 지옥같았던 약먹는 시간.
빤쮸만 입은 채, 겨울에는 내의 바람으로 엄마로부터 도망다니긴 했지만, 그래봤자 집안이라 결국에 붙들려서
질질질. 약 앞으로 끌려오곤 했다.
스텐 숟가락에 약을 물에 녹여서 먹는데, 우리 엄마는 약을 쌌던 하얀 종이를 돌돌 말아서 젓개로 썼다.
그거 하나 먹고 오만가지 인상을 박박 쓰던 나...
.....
이제 서른 넘은 어른으로 오늘은
색깔만 한약같은 커피를 공복상태에서 복용한다.
왠지 이상한 플래시백이 되고 말았네...
풋..
저런 어려운 말들이 참 싫었다.
공복시..
식후.. 식전..
복용..
언제나 저런말들이 써있던 약봉지.
그 위에는.. 누구누구라고 이름을 쓸 수 있도록 되어있고, '귀하'라는 말이 옆에 붙어있었다.
비닐로 된 약봉지가 나오기 전에는..
간호원(!)) 누나들이 하얀 옷과, 머리에 하얀 **(뭔지 이름을 몰라, 대충 족두리라 할까)를 한 채로
하얀 막자사발에 약들을 넣고, 일일이 곱게(알약이 가루로 곱게 된건지, 그 누나들의 모습이 고왔던 건지... ㅎㅎㅎ)
빻았던 모습이 기억난다.
그리고는 역시 하얀 정사각형 종이 한가운데에 약을 놓고, 착착착착 접어서 골무 쌓듯 약을 여러개 쌓아서
약봉투에 넣어주었다.
그리고 집에 와서는 밥먹고 난 뒤에 지옥같았던 약먹는 시간.
빤쮸만 입은 채, 겨울에는 내의 바람으로 엄마로부터 도망다니긴 했지만, 그래봤자 집안이라 결국에 붙들려서
질질질. 약 앞으로 끌려오곤 했다.
스텐 숟가락에 약을 물에 녹여서 먹는데, 우리 엄마는 약을 쌌던 하얀 종이를 돌돌 말아서 젓개로 썼다.
그거 하나 먹고 오만가지 인상을 박박 쓰던 나...
.....
이제 서른 넘은 어른으로 오늘은
색깔만 한약같은 커피를 공복상태에서 복용한다.
왠지 이상한 플래시백이 되고 말았네...
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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