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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10.08.27 [iPhone4] 카메라를 중심으로 한 사용기. 5
  2. 2010.07.26 [영국] Homeless, but not speechless 1
트위터를 통해 아이폰의 동영상 화질을 소개하고 싶어서, 몇 번을 폰에서 직접 업로드해봤지만,
항상 폰에서는 압축을 한 후에 yfrog등 으로 업로드를 하는 바람에 결국 이렇게 직접 컴퓨터로 youtube에 올린 후, 포스팅을 시작해본다.

개인적으로 IT 및 인터넷 문화에 대해서 굉장히 관심이 깊고, 이것저것 주시하는 바도 많지만,
IT 기기 리뷰어도 아니고, 내지는 IT 자체에 대한 분석 보다는,
기기나 플랫폼 등을 통해서 이루어지는 넷 상의 소통과 세상의 변화에 더욱 관심이 깊은지라, iPhone 4를 단순히 기계를 갖고 싶은 욕망과는
다른 이유로 구매했음을 미리 밝힌다.

그렇다곤 하지만, 하고 있는 일이 일인지라 무엇보다도 카메라에 대한 관심이 컸고, 그것의 성능이 영화 쪽에서 이용가능 할 듯 해서 가장 큰 매력으로 다가왔다.
일단, iPhone 4의 스펙상 Apple 홈페이지에서 제공하는 화질에 놀랐지만, 좀 더 실제적인 자료가 필요했고, 720P라는 화질의 증거가 필요했다.
그래서 Youtube에서 검색해보니 나온 동영상이 첫번째이다.

1분30초라는 짧은 단편 영화다.
미국에서 올린 영화인데, 폰 카메라의 특성을 잘 활용한 점이 돋보인다. 화질은 말할 것도 없다.
720P는 뻥이 아니었다.
이 단편을 보고 나서 iPhone4의 구입을 확실히 결정했다.
언뜻 보면, 영화 안에서 노출이 변하는 걸 감지하기 어렵지만, 아주 자세히 되풀이해서 보면, 약간의 노출 변화가 보인다.
아무래도 '자동노출'은 한계가 있을 수 밖에 없는 법.
하지만 이 영화는 나름 빛을 잘 통제했기 때문에 이 정도의 퀄리티가 나올 수 있었다고 본다.


그리고 아래는, 독일 여행을 갔다가 들른 함부르크의 '미니어처 원더랜드'의 동영상이다.
이 곳은 이름 그대로 미니어처 원더랜드이다. 그 자체로 입이 떡 벌어지는 미니어처 박물관이고, 여러 도시를 굉장히 사실적으로 재현해 놨는데,
때마침 미국관에는 'Monument Valley'를 재현해놨고, 이 곳 역시 기차가 있어서,
위의 단편을 떠올리면서, 직접 찍어본 동영상이다.

실내라서, 조명조건이 잘 통제되어있고, 이런 경우의 화질은 발군이라고 생각한다.

위와 대비하기 위해서 일상에서의 장면을 하나 더 올린다.
이는 며칠전 찍은 장면이다.
요즘 런던은 계속 비가 왔다 안왔다를 반복하는 변덕을 반복하는 중이고,
그 와중에 화면은 흐린 가운데, 2층버스의 맨 앞자리에서 찍은 것임을 미리 일러둔다.
자동 노출이 변하는 지점 들도 잘 살펴볼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다음은 디지털 카메라로서의 화질을 소개해보려 한다.
먼저 딱 잘라서 얘기를 하자면, 왠만한 똑딱이 디카만큼의 화질은 보여주고,
나름의 색재현력도 나쁘지 않다고 본다.
하지만 역시나 하루중의 어떤 때냐? 그리고 어떤 색깔과 빛의 분위기냐에 따라서 굉장히 색감과 화질의 편차는 심하다고 할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개인적으로 20만원대의 똑딱이 디카 성능과 비견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바이다.
포커스의 속도도 꽤 빠르고, 화이트 밸런스도 잘 잡는 편이다.
게다가 500만 화소. 이쯤 되면, 똑딱이 대타로써 충분한 역할을 소화해낸다.

런던 얼스코트역 주변.

해질녘 함부르크 공항

비오는 날, 트라팔가 광장



New Cross 집

비 온 직후, 엔젤스테이션 주변



코벤트 가든 주변.


위의 사진들을 찬찬히 살펴 보면 알 수 있지만,
전반적으로 다른 모든 디카들 처럼, 조명조건이 굉장히 극악해서, 10 stop이상의 차이가 나게 되면, 화질을 극명하게 갈리게 된다.
이 경우는 태핑 포커스 및 노출이 좀 아쉬움이 생긴다.
물론 다양한 어플리케이션을 통해서, 노출 보정을 할 수 있는 길이 열리긴 했지만,
개인적인 바람으로 수동으로 노출 및 화이트 밸런스를 조정할 수 있는 어플리케이션이 나오기를 기대하고 있다.

비오는 날, 혹은 비온 직후 개인 날의 사진을 보면, 왠만한 수준의 똑딱이 카메라 이상의 화질을 보여준다.
하지만, 마지막의 코벤트 가든의 사진을 보면, 여러가지 원색이 잔뜩 섞인 가운데에서
색 재현을 좀 힘들어한 결과를 볼 수 있다.

종합해보면,
iPhone 4의 카메라 성능은 꽤 만족할 만한 수준이며, 이는 다시 사용자의 정성 혹은 활용도에 따라서,
그리고 기타의 다른 부수적인 장비들을 통해서 상당한 수준으로 성능발휘를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현재, 한국에서 KT를 통한 아이폰4의 예약가입자가 20만이 넘었다고 하는데,
아마도 다들 목빠지게 기다리고 계시리라 생각한다.
그리고 역시 영상 분야에서 활용하고 싶은 분들이 많이들 계실 것이고, 카메라 쪽을 중심으로 화질을 궁금해해 할 듯 하다.
이를 한 번 보시고, 참고하기를 바란다.

뱀발.
Retina Display는 정녕 대단하다.
여러가지 기능도 쓰고, app들도 깔고 지우고 해보면서 다양한 활용도를 찾아보면서 익혀가고 있지만,
개인적으로 컴퓨터 성능이 떨어져도, 인체공학적인 마우스 혹은 좋은 키보드를 더욱 중요하게 여기는 편이라서,
아이폰의 경우도 단순하게 바라보는 편이다.
뭐 여타의 기능이 성능이 어쩌고 저쩌고 하는 것보다, 개인적으로는 '눈'이 아주 시원하고, 가독성이 높은 디스플레이라서 아주 만족한다.

뱀발2.
혹시라도 영국에 계신 분들 중에서 iphone4구매를 고려하시는 분이 계시다면,
네트웍중에서 Orange는 선택하지 말라고 말씀드린다.

[영국] Homeless, but not speechless

my usual epic 2010. 7. 26. 00:18 Posted by Ru
얼마만에 글을 써보나 싶다.
그 말은 아마도 뭔가를 남기지 않으면 잊어버릴 것 같아서,
그래야만 할 것 같아서 라는 말의 다른 표현이겠다.

4달쯤의 영국생활, 엄밀히는 '런던 생활'이겠지.
사람은 사는 대로 산다. 그곳이 어디든 어떤 조거이든 간에...
여전히 눈에 밟히는 것은 이런 사람들이다.
결국 한 사람의 측은지심이 세상을 바꿀 수는 없다는 구조적 모순에 대해서는 언제나 옳다고 믿고, 동의하지만..
그렇다 하여, 측은지심을 가벼이 여기는 것은 아니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움직임 혹은 활동과, 문제를 인식하는 순간은 엄연하게 구별되고, 공존해야 한다.

서두가 길었다.
학교 수업시간에 나온 평범한 프린트물. 그리고 거기서 만난 한 영어 시이다.
왠지 읽는 순간, 노래로도 있지 않을까? 해서 찾아봤지만, 아직은 찾지 못했다.

Homeless, But not speechless.

I am homless
Penniless
So I ask for our pennies
Countless
Are the times when I feel
Pointless
Useless
Powerless
to do anything
to / for / about / with
these heartless
see-me-nots
who are clueless
to my faceless existence
One penny
Your charity
is shameless
My life ...
worthless
My journey ...
reckless
Don't worry :
My passing will be
painless.

가벼운 conversation 수업시간에 읽다가, 마지막 구절에서 왈칵 눈물을 쏟았다.
Don't worry : My passing will be painless.
희망이 없다는 것이 이런 것이겠지.
게다가 faceless
누군가에게 얼굴 없는 사람이라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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